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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간단 운동 정보

[ 근육의 구성 ] 지근 속근 / 미토콘드리아 (근육 동원 순서 / 지방 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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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구성 ② 지근 속근 / 미토콘드리아 (근육 동원 순서 / 지방 연소)

(앞 내용에 이은) 근육 내에 있는 근섬유 : 지근 속근과 미토콘드리아에 관련된 정보를 알아보자 :)

 

 

 

지근  속근 (적근 백근)

근섬유는 크게 지근 (= 적근 = 1형) 과 속근 (= 백근 = 2형) 으로 나뉘며, 이 두 가지 섬유가 적절한 비율로 섞여서 근육이 만들어진다. 각 개개인들은 태어날 때 근섬유의 특성 / 비율이 결정이 된다. 지근과 속근의 큰 차이는 수축 속도와 연료 차이다.

 

지근, 즉 1형 근섬유는 미오글로빈(산소를 옮기는, 붉은 색소)이 많고 산소를 태워 천천히 에너지를 내는 능력이 좋지만, 산소 없이 빠르게 힘을 내는 (ATP나 크레아틴 대사)능력은 떨어진다. → 지구력은 강하나 파워가 약함

한 번에 큰 힘을 내는 근육보다는 버티거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종아리의 가자미근, 복근, 전완긍 등에 많이 존재한다.

지근은 섬유 굵기가 가늘어서 지근으로 이루어져 있는 비율이 높은 근육일수록 운동을 해도 부피가 잘 커지지 않는다.

 

속근, 즉 2형 근섬유는 지근과 반대이다. (ATP와 크레아틴을 이용해) 강하고 빠르게 수축하지만, 산소를 잘 못 태워 지구력이 떨어진다. 근섬유 자체가 굵기 때문에, 속근으로 이루어져 있는 비율이 높은 근육일수록 근력운동을 통해 더 많이 굵어진다. 속근은 2형 내에서도 2a 형과 2x(2b) 형이 있는데, 2a형이 흔히 말하는 속근으로 지근 성향도 일부 띠는 속근이며 인간에게 존재하는 속근이고, 2x는 2a보다 3~5배까지 강하지만 인간에게는 드물고 사자나 치타 등 육식동물들의 속근으로 속한다. (사자 및 육식동물이 사냥을 하는 시간 외에는 휴식으로 대부분 보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매우 빠르고 강한 수축을 만들어내지만, 그만큼 매우 약한 지구력 때문이다...)

위에 말했듯이, 지근과 속근의 비율 정도는 태어날 때 결정되지만, 고강도 근력운동을 많이하면 속근의 굵기가 지근보다 더 빠르게 굵어지면서 전체 근육 단면적에서 속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지근과 속근의 차이

최근 유전자 검사로 밝혀진 내용 중 하나는, 사람은 타고난 지근보다 타고난 속근의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지근성 속근성이 반반이라고 한다. 이는 2a형 속근이 운동이나 생활 패턴에 따라 전형적인 속근이 되기도 하고, 지근과 비슷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개인의 근섬유 비율을 볼 때, 옛날의 속근이냐 지근이냐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속근 성향 vs 지근 성향' 방식으로 개인의 근섬유를 나누어 본다고 한다. 속근의 이런 유동성 덕분에 후천적으로도 지근 성향과 속근 성향을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지근 속근 동원 순서 (근육 동원 순서)

우리 몸은 가능한 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려고 한다. 근육을 움직일 때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근섬유만을 동원한다. 일상의 동작에서는 효율 높은 지근섬유가 우선 사용되고 속근은 거의 동원되지 않는다. 속근은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필요할 때나 지근이 피로해졌을 때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운동 강도에 따라 동원되는 근섬유 및 근섬유 비율

예를 들어 걷기 및 매우 약한 조깅 등에는 주로 지근이 사용되며, 가벼운 달리기에는 지근과 2a형 속근이, 전력달리기에는 지근과 2a, 2x형 속근이 모두 동원된다.

* 지근은 어느 상황에서나 동원되고, 속근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지근의 피로는 신경계 피로를 유발하고, 이는 속근도 정상적으로 힘을 낼 수 없게 만든다는 내용도 있다.

 

마라톤처럼 지구성 운동을 한다면 지근이 중요하지만, 몸의 외형이나 힘을 키우고 싶다면 속근을 발달시켜야 한다.

- 속근이 바로 나서야 할 만큼 강도가 높은 운동 : 역도, 파워리프팅, 전통적인 근력운동

- 지근의 피로를 유발하며 속근도 바로 나서야 하는 운동 : 서킷 트레이닝, 인터벌 트레이닝, 크로스핏 등

 

 

 

에너지를 만들고 지방을 태우는 미토콘드리아 !

근섬유에서 근원섬유를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조직은 에너지 (ATP) 를 만드는 에너지 발전소 '미토콘드리아' 이다.

미토콘드리아

*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독립생활을 하는 산소호흡 박테리아였는데,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진핵세포의 일부로 들어와 공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탄수화물, 지방을 산소와 함께 태워 고에너지 분자인 ATP로 바꿔주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원래 독립 생명체였던 만큼 미토콘드리아는 자체 DNA(mDNA)로 스스로 번식하고 단백질과 효소도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는 난자를 통해 모계 유전자로만 전달된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할 때 원칙적으로 정자의 머리에 있는 세포핵만 난자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부계 미토콘드리아는 2세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mDNA는 모계혈통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자주 사용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하나에 무려 1천개 이상 들어 있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기관일수록 수가 많다. 거기에 운동, 특히 달리기 같은 지구성 운동을 하면 추가로 번식하며 크기도 커진다. 미토콘드리아가 발달한 사람들은 에너지를 내는 능력, 특히 탄수화물보다는 지방을 연소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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